천천히 서둘러라?

 

역사가 수에토니우스가 저술한  [열두 명의 카이사르Devita Caesarum]에 나오는 말
너무나 모순적인 단어의 합성어
간혹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이가 있다.

festina = 서둘러라, lente = 천천히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투리누스(Gaius Octavius Thurinus)
Pax Romana(로마의 평화 혹은 로마로 인한 평화)를 이룩한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의 좌우명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가 암살되고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종식시키고 시민의 삶과 눈높이를 생각했던 사람
원로원과 시민들로부터 독재권을 부여받지만 권력을 거절하고도 자발적인 복종을 끌어내 '존엄자(Augustus)'의 칭호를 받은 이

Festina Lente는 그의 좌우명이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랴 " 
급하다고 정해진 절차와 순서를 무시하면 일을 바로 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 "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것을.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아무리 큰일도 하나씩 해나가야한다.

거창한 계획은 계획속에 우리를 매몰시키고,
원대한 꿈은 우리를 조급하게 만든다.
조급한 마음은 우리의 귀를 닫게 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없게 만든다.

 


"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치광이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꾼다. "
스티브잡스가 한 말이다.

거대한 계획을 믿은 사람이 거대한 계획을 이루어낸다.
그러나 거대한 계획안에는 작은 스텝들이 모여있다.
큰 산을 넘기위해서는 내 앞에 작은 바위에 올라서야만 한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믿는 그 무엇이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을 하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변하지 않는다.
조급한 마음은 멀고 먼 계획만 바라보는 마음이다.
경솔함과 성급함은 일을 그르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미국인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영어공부를 해야만 한다.
한걸음, 한걸음이 중요하다.
너무 천천히 가면 때를 맞추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언제 내 앞에 미국인이 설 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 진인사대천명 '

우리는 정확한 때를 알 수 없다. 
그러니 한걸음씩 맡은 것을 성실히 완수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

우리를 '존엄자'라는 칭호를 받도록 해 줄 것은 결국 성실함이지 않을까.

 

[참조]

 

수에토니우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가이우스 수에토니우스 트란퀼리우스(Gaius Suetonius Tranquillus, 69년 - 130년 이후)는 로마 제국 오현제 시대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이다. 흔히 수에토니우스로 불린다

ko.wikipedia.org

 

 

아우구스투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디비 필리우스 아우구스투스(IMPERATOR CÆSAR DIVI FILIVS AVGVSTVS, 기원전 63년 9월 23일 ~ 서기 14년 8월 19일)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재위 기원전

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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