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뇽선생입니다. 크크

팔라완 2일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해서 8시까지 호텔 로비에 딱! 서있는데

멍 때리기~~~


팔라완에 적응이 아직 안된거죠~~ 가이드는 그로부터 30분후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왜케 빨리 나왔냐며.. 흥..

어쨋든 날시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2일차 입니다.


원래 지하강 투어는 아침에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푸름푸름 하네요 :)


근데 사방비치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하는 말이 좀 이상합니다.


"니네 지금 지하강 가면 줄이 엄청 길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기다릴꺼야"

"그러니까 다른 거 투어 하고 오후에 가자~"


원치 않았지만.. 이미 차는 다른 투어를 하러 가고 있었고;;
현지 여행사에서 투어를 준비한 저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일행들이 이런 저런 투어를 선택하고.. 우리도 먼가 필리핀스러운 투어를 하자는 생각에 맹그로브 패들 보트 투어를 선택 했습니다.

머 결과만 따지고 보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주 예고없이 투어를 하나 끼워팔은 가이드가 미웠지만,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군말않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사실 투어비용도 많이 쌉니다. 그것도 한 몫했네요 ㅎㅎ


맹그로브 나무 사이로 이런 저런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정글에서나 들을 법한 새들의 지저귐도 너무 좋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쉼이 느껴집니다.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가셨으면 해 볼만 합니다 ㅎㅎㅎ


화장실입니다. 사진이 없는데 안에 보면 동그란 원이 하나 있습니다. 칸막이와 동그란 원..
네.. 그게 끝입니다 ㅋㅋㅋ


꾸밈없는 자연이 정말 예쁘죠?

하나둘 다른 투어를 떠났던 일행들이 돌아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지하강 투어를 하러 갑니다.


tip!! 필리핀은 국립공원에 들어갈 때 환경세를 내야하는데.. 이걸 한번만 내면 됩니다.

그러나 일부 가이드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여행객들에게 환경세를 두번 세번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현지 여행사의 경우 환경세 영수증을 각자 끊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가이드에게 아래와 같은 영수증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증명이 된다고 하네요 ^^


자~ 이제 드디어 지하강으로 가는 배를 탑니다. ㅎㅎ


도착하면 사진을 찍으라는 듯이 이런 팻말(?)이 서있습니다 ㅋㅋㅋ

이거 지금 보면 별 거 아닌데.. 저 땐 안 찍을 수 없습니다. ㅋㅋㅋ

섬에 원숭이들이 많습니다. 근데 발리 원숭이들처럼 사납지 않아서 그냥 옆에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애네 사람한테 관심 없습니다. ㅋㅋㅋ


오오~ 드디어 지하강입니다. 엄청난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꼭 레고 같네요 헬멧들 뒤짚어 쓴 걸 보니 ㅋㅋㅋ


지하강 내부 사진은 빛이 없어서 사진으로 찍긴 어렵습니다. 대략 한시간정도 동굴을 배타고 갑니다.

박쥐 배설물들이 천정에서 떨어지니 되도록이면 긴팔이나 우비!!가 좋습니다.

사실 가기전에 우비에 대한 블로그를 봤는데 (에이~ 무슨 우비까지)라며 안가져갔는데.. 확실히 있으면 좋습니다.


지하강 투어는 가이드없이 녹음된 라디오를 들으면서 진행됩니다. 물론 한국어로 되어있습니다.

동굴속에는 오랜 시간 만들어진 암석들과 동굴속에서만 살아가는 동물들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꼭 한번 가보면 좋습니다.


지하강 투어가 끝난 후에 배를 기다리고 있는 해변이네요. 오래된 주상절리가 보입니다.
맑은 물도 깨끗한 해변도 아직 사람 때를 타지 않은 모습이네요.


유네스코 자연 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인 팔라완 지하강은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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